“조카 때리고 욕조에 머리 담궈”…이모·이모부 구속영장 신청_플라멩고 게임에서 승리했습니다_krvip

“조카 때리고 욕조에 머리 담궈”…이모·이모부 구속영장 신청_블레이즈에 스포츠 베팅_krvip

10살 조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이모와 이모부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기도 용인 동부경찰서는 오늘 밤(9일) 10시쯤 숨진 A양의 이모와 이모부에 대해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부부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내일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어제 오전 A양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플라스틱 재질 막대기 등으로 전신을 수차례 폭행하고, 욕조에 머리를 담그는 등 학대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친모의 부탁을 받고 A양을 양육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피해 아동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오늘 오전 부검을 진행해 '속발성 쇼크'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부검의의 구두소견을 받았습니다.

속발성 쇼크는 외상에 의해 생긴 피하출혈이 순환 혈액을 감소시켜 쇼크를 불러와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뜻입니다.

A 양은 어제 오후 12시 반쯤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에 있는 이모의 집 화장실 욕조에 빠져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으며, 경찰은 이모 부부를 체포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