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팔아 넘긴 ‘개인 정보 중개상’ 검거_구스타보 리마 베팅 사이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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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만 건, 이천만 건 단위로 대량으로 개인정보를 판매하는 이른바 '개인정보 중개상'들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대부분 중국 해커에게서 개인정보를 사들여 되팔고 있는데, 경찰은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지키지 못한 업체 대표도 처음으로 형사입건했습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 국민 천만 명의 개인 정보가 들어있는 파일입니다. 22살 이모 씨는 통신사 텔레마케터와 보이스피싱 사기꾼들, 스팸 문자 전송업체 등에 이 정보를 팔아 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이달 들어서 대전에서 650만 명, 인천에서 2천만 명의 개인정보를 유출시킨 중개상이 붙잡힌 데 이어 벌써 세번째입니다. <녹취> 이모 씨(피의자) : "인터넷에서 처음에 DB(개인정보)보고 판매하는 사람들 보고 알고 지내다가 판매하는 사람 소개로 알게 됐습니다." 이씨가 개인정보를 구입한 곳은 한 중국어 블로그 사이트. 해킹한 국내 기업 사이트의 목록을 줄줄이 나열하면서 개인정보 주문을 받겠다고 광고까지 하고 있습니다. 최근 검거된 '개인정보 중개상'들은 대부분 이런 광고 글을 보고 중국 해커로부터 개인정보를 사들었습니다. 우리 법망 밖에 있는 중국 해커들이 돈만 주면 개인정보를 건네주고 있기 때문에, 해킹당한 국내 기업들의 고객정보가 대량으로 거래되는 것을 막기가 사실상 어려운 실정입니다. <인터뷰> 정병선(팀장/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 "중국에서 있어 검거가 아주 어렵습니다. 조선족 해커의 경우 의사소통이 용이해 많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개인정보 암호화 등 보호조치 의무를 다하지 않아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업체 대표에게도 처음으로 책임을 물어 모 인터넷거래 중개업체 대표 김모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