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여성 존중하지 않아”…음란발언 논란후 더 악화_물리치료사는 돈을 잘 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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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여성 비하 이미지가 음란발언 녹음파일 폭로로 인해 더 나빠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NBC뉴스와 여론조사기관 서베이몽키는 현지시각 10일 '트럼프가 여성을 존중하는지'에 대한 유권자들의 답변을 그의 음란발언 녹음파일 공개(7일) 이전과 이후로 나눠 비교한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트럼프가 여성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55%에서 63%로 증가했다. 특히 '아주 존중한다'는 응답이 22%에서 15%로 7%포인트 하락한 반면 '전혀 존중하지 않는다'는 대답이 39%에서 46%로 같은 폭으로 증가했다.

부동층을 상대로 '음란발언 녹음파일 공개 이후 트럼프를 지지할 생각이 어떻게 달라졌느냐'고 묻자, 31%가 '약해졌다'고 답변했고, '강해졌다'는 답변은 3%에 그쳤다. 63%는 '달라지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음란발언 논란으로 '트럼프가 후보직을 사퇴해야 하느냐'는 물음에, 공화당 지지자는 86%가 '아니다'라고 답변했고, 민주당 지지자는 64%가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부동층은 3명 중 2명가량은 '아니다'(63%)라고, 1명은 '그렇다'(31%)라고 대답했다.

이 조사는 대선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2만3천329명(표본오차 ±1%포인트)을 상대로 지난 3일부터 9일 2차 대선후보 TV토론 직전까지 실시됐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조사 시점을 놓고 살펴보면, 1차 TV토론 후 1995년 미스 유니버스 비하 논란에 이어 음란발언 비디오 사건까지 겹치면서 여성에 대한 트럼프의 입지가 더 큰 타격을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