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된 이주민 어선에 어린이 최대 100명 탔을 가능성”_포커 영화를 온라인으로 시청_krvip

현지시간 14일 그리스 남부에서 발생한 이주민 어선 전복 사고와 관련해 최대 100명의 어린이가 배에 타고 있었을 수 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습니다.

생존자 모두가 성인 남성으로 확인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다수의 여성과 아동이 이번 사고로 희생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생존자들을 치료한 한 의사는 BBC에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지만 50명에서 100명 정도의 어린이가 전복된 배에 타고 있었다"고 생존자들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번 사고로 6백명 정도가 사망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주민과 난민 등을 태우고 북아프리카 리비아에서 이탈리아로 가던 어선은 현지시간 14일 그리스 남부에서 전복됐습니다. CNN은 사고 원인과 관련해 엔진이 고장났다는 신고가 있었고, 승선자들이 한쪽으로 몰리면서 배가 균형을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어선에는 최대 750명이 승선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현지 언론은 확인된 사망자 수를 당초 79명에서 78명으로 수정했습니다. 생존자 숫자 역시 70여명에서 100여명으로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편 그리스 해안경비대가 사고 전에 어선과 연락을 취하고도 구조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일고 있지만, 경비대는 어선 측이 지원을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스 당국은 3일간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순찰선과 헬기 등을 동원해 이틀째 구조와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스 TV는 이집트인을 포함한 9명이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