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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미국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 예산 지원 중단 과정에 홍일표 청와대 행정관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그런데 정작 홍 행정관의 부인이 해당 연구소 방문연구원으로 연수를 갔고, 사전에 연구소 측에 부적절한 이메일도 보냈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홍일표 행정관의 부인 장모 씨가 연수 전 존스홉킨스대에 보낸 이메일입니다.

자신의 남편인 홍 행정관과 김기식 전 금감원장과의 관계를 거론하면서, 자신을 "홍 행정관의 부인이 아닌 감사원 국장으로 인식해 달라"고 말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홍 행정관은 김 전 금감원장이 19대 국회의원이었던 시절, 김 전 원장의 보좌관이었습니다.

김 전 원장은 의원시절 한미연구소의 방만운영을 질타한 적이 있는만큼, 연구소를 안심시키려는 듯한 언급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면서 장 씨는 남편과 김 전 원장의 생각이 다른 만큼, 남편이 대화를 통해 제기된 이슈를 다뤄나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 씨는 그로부터 2달 뒤 한미연구소 방문연구원에 선정됐습니다.

야당 일각에서는 사실상 자신을 뽑아달라는 "전형적인 갑질이자, 지위를 이용한 강요"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씨는 소속기관인 감사원에 문제가 된 이메일은 연구소 측에 압력을 가하려는 의도로 작성된 것이 아니라고 보고했습니다.

[감사원 관계자/음성변조 : "(당사자는 사실관계에 대해서 뭐라고?) 당사자는 억울하다고 얘기를 하죠. (쓴 것은 맞는데 그런 의도는 아니었다는 건가요?) 그런 식이죠."]

감사원은 이메일 의혹과 관련해 자체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