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해상서 어선 화재…9명 사망·1명 실종_최고의 베팅 하우스 보너스_krvip

군산 해상서 어선 화재…9명 사망·1명 실종_포커 데크의 사진_krvip

<앵커 멘트> 전북 군산 서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서 불이나 선원 9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서승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4시 30분쯤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남서쪽 24킬로미터 해상에서 고기를 잡던 충남 태안 선적 '201호 현승호'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나자 선장 박덕열 씨 등 열한 명이 바다에 뛰어들었고, 한 시간 만에 출동한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이들은 곧바로 군산의료원 등으로 옮겨졌지만, 저체온증을 보이던 선장 박 씨 등 9명이 숨졌습니다. 저체온증은 정상체온인 36.5도에서 35도 이하로 떨어지면 주요장기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숨진 선원들은 3도 안팎의 차가운 바다에서 한 시간 넘게 사투를 벌이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기관장 이경만 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기관실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나자 선원들이 자체 진화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한 시간 뒤에야 신고가 이뤄지면서 화재 진화와 선원 구조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입니다. 해경과 해군은 경비함정 11척과 헬기, 고속정을 동원해 실종된 선원을 찾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