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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총기 사건이 났을 때 군이 119 헬기를 요청했는데 한 시간이 지나서야 헬기가 뜰 수 있었습니다.

군사 지역 비행 승인 때문이었습니다.

유족들은 이런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양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1일 밤 9시 38분.

중앙 119 구조본부에 응급 헬기 출동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총기 난사 사건이 난 강원도 고성 22사단으로 119 헬기를 지원해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15분 뒤, 119 구조 헬기는 출동 준비를 마치고 비행 승인을 받기 위해 군 당국과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은 쉽지 않았습니다.

<녹취> 소방방재청 관계자 : "군에서 헬기 착륙장을 안쪽에 있는 헬기 착륙장으로 알려준 거예요. 군사 지역 안으로 되어 있어서 (비행) 인가를 받아야 하는데 거기 사람들이 다 먹통이 된거에요."

비행 승인이 난 시각은 밤 10시 35분.

출동 요청이 온 지 한 시간이 지나서였습니다.

어렵게 출동한 119 헬기는 1시간 비행 끝에 22사단 헬기장에 착륙했고, 국군수도통합병원으로의 부상 장병 이송은 다음 날 0시 39분이 돼서야 마무리됐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지 4시간 24분 만입니다.

사망 장병 유가족들은 군의 응급 조치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유가족 기자 회견 "과다 출혈에 의한 사망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어떠한 조치를 했는지 명확히 밝혀주십시오."

군은 숨진 장병 5명의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조속히 가리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