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인상 가능성…금융시장 ‘출렁’_내기와 축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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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동안 여러 차례 예고 됐던 미국의 금리 인상이 다음달 단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일자리 지표가 예상 외로 좋게 나왔기 때문인데 당장 우리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였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박유한 특파원? 금리 인상의 조건이 충족되고 있다는 얘기군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옐런 미 연준 의장이 지난주에 미 의회에 나와서 다음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는데요, 물론 전제를 달았습니다.

들어보시죠.

<녹취> 재닛 옐런(미 연준 의장) : "앞으로 나올 지표들이 뒷받침 해준다면 12월에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살아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 두 가지가 '고용'과 '물가'인데요, 이 조건들이 충족되는 모습입니다.

지난달 미국의 고용지표가 나왔는데, 농업을 제외한 일자리가 27만 개 넘게 늘었습니다.

시장의 전망치를 훌쩍 넘어선 거고요,

평균 임금도 많이 올라서 6년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임금이 올랐다는 건 그만큼 물가상승 압력이 커졌다는 얘기입니다.

이 지표가 나온 뒤에 미국 금융시장 관계자들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70%까지 높여 잡았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장이 다음 단계는 금리 인상을 시작하는 거라고 못박는 상황이 됐고요,

미국의 금리 인상은 신흥국에 투자된 자금이 빠져나가는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당장 오늘 우리 금융시장도 크게 출렁였는데요,

특히 실적보다는 유동성 장세의 덕을 많이 봤던 코스닥 시장이 더 타격을 받았습니다.

또 미국 금리가 오른다는 건 미국 돈 값이 비싸진다는 얘기여서 원 달러 환율도 오늘 급등했습니다.

물론 미국 내에서도 경기 회복의 온기가 고루 퍼지지 못했다. 금리 인상을 서둘러선 안 된다. 이런 반론도 만만치는 않습니다.

다음달에 미국이 정말 금리 인상을 시작할지, 우선은 다음달 초에 나올 미국의 11월 고용지표가 가장 중요한 가늠자가 될 듯합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