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뱅크, 판매량 할당…못 채우면 인사 조치”_포커에 손의 그룹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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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이어뱅크가 판매점장을 개인사업자로 위장해 탈세 혐의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 보도해드렸는데요.

본사에서 점장들을 대상으로 판매량을 강제 할당하고, 인사에까지 관여했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80억 원대 탈세 혐의로 재판 중인 타이어뱅크 김정규 회장.

전국 3백여 곳의 판매점장을 직원이 아닌 개인사업자로 위장해 세금을 덜 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개인사업자가 아닌 본사 직원이었다는 점장들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타이어뱅크 전 점장/음성변조 : "(본사가) 판매방법이라든지 이걸 다 총괄해서 안내를 해주기 때문에, 명령을 내리기 때문에 우리는 사업주가 아니고…"]

전 판매점장들이 만든 제보 채팅방에는 이런 사실을 뒷받침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 모 부회장의 지시로 각 점포에 판매량을 강제 할당하는 '물량 밀어내기'가 이어졌고, 판매량을 못 채우면 인사 조처까지 받았다는 겁니다.

[타이어뱅크 전 점장/음성변조 : "너는 타이어뱅크인으로서 판매방식이 잘못됐어. 못해. 그러니까 너는 그만둬. 아니면 다른 데로 이동해. 이런 식으로..."]

타이어뱅크 측은 점장들과 개인사업자로 계약을 맺었을 뿐 판매 강제는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김재현/타이어뱅크 이사 : "사업주와 타이어뱅크 주식회사는 계약에 의한, 계약서에 의한 계약관계이고 사업주는 타이어 종류별 판매마진을 수입으로 하는 개인사업자들입니다."]

하지만 일부 점장들이 퇴직금을 지급하라며 사측에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김정규 회장의 세 번째 공판준비기일이 오는 23일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