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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일 전쟁 당시 30만 명이 희생당한 난징 대학살에 대해 중국은 영원히 잊지 말고, 일본에 대해선 새 시대에 부합하는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국가 최고 지도부를 난징 대학살 추모식에 참석시켰는데 일본에 대한 경계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937년 일본군에 의해 숨진 30만 명의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이 이뤄집니다.

그날의 아픔을 영원히 잊지 않고, 평화를 기원할 것을 맹세합니다.

난징대학살 85주년인 올해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부 7명 가운데 1명인 정치국 상무위원이 참석했습니다.

중국 국가행사인 난징대학살 희생자 추모식에 고위급이 참석한 건 5년만입니다.

시진핑 주석의 집권 연장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하고 사회주의 현대화, 중화민족의 부흥이란 시 주석의 정책 추진에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차이치/중국 중앙서기처 서기/정치국 상무위원 : "새로운 시대, 새로운 여정, 전체 당과 전체 군대 그리고 전국 각 민족인민은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 주위에 더욱 긴밀하게 단결해야 합니다."]

또 일본에 대해선 진심으로 대하고 신뢰하며 역사적 경험과 교훈을 바탕으로 새 시대에 맞는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에 대한 경고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일본 자민당 정조회장이 최근 타이완을 찾아 중국의 군사적 압력에 대항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면서 중국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하기우다 고이치/일본 자민당 정조회장/지난 11일 : "타이완은 자유, 민주, 인권, 법치 등 보편적인 가치와 경제 관계, 인적 교류를 공유하는 일본의 매우 중요한 동반자이자 친구입니다."]

중국과 일본은 올해 국교 정상화 50년이 됐고 지난달에는 3년 만에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타이완과 홍콩, 신장 등 중국이 핵심 이익이라고 여기는 사안들에 대해 입장 차이를 보이면서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김정현/자료조사:이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