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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가족 다섯 명이 집에서 함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가장인 정 씨가 가족들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숨진 정 씨 일가족이 이웃에 발견된 것은 어제 오후 4시쯤입니다. 정 씨의 부인은 안방에, 16살 큰딸과 13살 작은딸은 작은 방에, 15살 아들은 현관 옆 침대에 엎드린 채 숨져 있었습니다. 모두 둔기로 머리를 맞은 흔적이 있었지만, 정 씨는 특별한 상처 없이 술병을 손에 쥔 상태였습니다. 정 씨는 가족들이 힘들어 하는 것을 봐줄 수가 없다. 아내는 나 없이 살 수 없다. 라는 내용의 글도 남겼습니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피묻은 둔기와 유서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정 씨가 지난 주말쯤 가족들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이웃 주민 : "부부 금슬도 좋았고, 아이들도 인사도 잘하고 참 밝았어요." <녹취> 큰딸 친구 : "지나치다고 말할 만큼 참 밝았어요. 특별한 고민도 별로 없었고." 하지만 가장인 정 씨는 뚜렷한 직장이 없는 것을 괴로워하며 종종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드러냈다고 합니다. <녹취> 이웃 주민 : "정상은 아니었어요. 불안정하고. 일반 적이지 않은. 가족들이 꼼짝 못하기도." 큰딸의 일기장에서도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가족에 대한 어려움과 고민이 묻어납니다. 경찰은 주위 사람들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이는 한편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