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 정순영씨 기자회견; 북한체제 반발 조짐_다른 노란색과 파란색 램 슬롯_krvip

귀순 정순영씨 기자회견; 북한체제 반발 조짐_포커는 어떻게 탄생했나_krvip

⊙류근찬 앵커 :

정순영씨의 오늘 기자회견에서는 지금까지의 귀순자들이 증언하지 않았던 중요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올들어서 원산에 있는 김일성의 영생탑이라고 하는 것이 폭파됐고 한국을 찬양하는 글이 길가 벽에 새겨지는 등 북한체제에 불만을 품고 반발하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그런 내요입니다. 계속해서 최재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최재현 기자 :

극심한 식량난에 허덕이는 북한주민들 사이에 최근 정권과 체제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순영씨는 그 예로 지난 4월 원산에서 김일성의 영생을 기원하기 위해 세운 영생탑이 폭파되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증언했습니다.


⊙정순영 (귀순자) :

영생탑이 폭파해 버렸습니다. 도화선이 폭파하는 선이 재가 돼서 있는 것도 있고


⊙최재현 기자 :

정순영씨는 또 원산 동해고등중학교 담벽에 지난 4월 김영삼 만세라는 한국을 찬양하는 내용의 글귀가 새겨져 보위부 요원들이 철거한 사실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사람들이 출퇴근길에 누구나 다 볼 수 있겠끔 썼습니다. 김영삼 만세! 만세 이렇게 썼답니다."


정순영씨는 북한 지역에는 인심이 흉흉해지고 범죄가 늘어 자신이 살던 지역에서만 무려 8건의 공개총살이 있었지만 극약처방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통제가 사실상 먹혀들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작년 11월2일부터 제가 오기전 4월30일까지 통천군에서는 8건의 총살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정순영씨의 이같은 증언으로 볼때 북한 내부는 지금 경제난으로 인해 통제력이 이완되고 있으며 정권과 체제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도 잠복 상태이긴 하지만 상당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