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회창 출마는 국민 모욕” 비판 _축구 점수 베팅_krvip

청와대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탈당과 함께 대선 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 국민을 모욕하는 것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이회창 전 총재가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실패한 것은 단지 패배했다는 것뿐 아니라 도덕적인 심판을 받은 것이며 선거 이후에도 중대한 도덕적 문제가 제기됐다며, 이런 데도 다시 출마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고 모욕하는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천 대변인은 이어 현재의 정치상황을 보면 원칙과 대의가 실종되고 정당정치의 원칙이 무너지고 있어 우리 정치문화가 20년 전으로 후퇴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천 대변인은 특히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대선 출마 회견을 통해 참여정부를 좌파정부라고 규정했는데 참여정부가 좌파정부라면 이 전 총재는 얼마나 극단적인 우파정부를 세우려는 것이냐며, 정치는 20년 전, 안보는 30년 전 냉전의 시대로 되돌아가는 느낌이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