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정부 일방적 제도 개선”_베타 물고기를 갖는 방법_krvip

“원유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정부 일방적 제도 개선”_분명 번역하고 싶어할 거야_krvip

낙농제도 개편을 추진 중인 정부가 앞으로는 마시는 우유와 가공유 등 원유의 용도에 따라 가격을 다르게 적용하는 차등가격제 도입을 제시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어제(16일) 열린 ‘낙농산업발전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과 원유거래 방식 개편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각계의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우유업체가 마시는 원유(음용유) 186만 8,000톤을 현재 가격 수준인 리터당 1,100원에 구매하고, 가공유 30만 7,000톤은 리터당 900원 수준에서 구매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농식품부는 그동안 단일 가격으로 적용됐던 음용유와 가공유를 구분해 가격을 다르게 적용하면, 우유업체 평균 구매 단가는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국내 생산 증가에 따른 자급률 제고로 낙농가 소득 역시 1.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회의에서는 또, 중장기적으로 생산자 연합과 우유업체가 원유를 직거래하되, 구매계획 사전 신고와 승인·이행실적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원유거래를 추진하는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소비자와 학계, 우유업체 측은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에 공감하면서, 제도 개선으로 소비자와 우유업체 부담을 완화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생산자 측은 정부가 제도 개선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보여 낙농가 의견 반영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반발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이번 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은 실무 추진단에서 심도 있게 검토한 후 약 2주 뒤에 추가로 논의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