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디젤승용차 시대 열리나?…지난해 2.6배 증가_팀베타는 국제로밍이 가능해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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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승용차가 수입차 시장 성장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국산 디젤 승용차도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국산 디젤 승용차(SUV 제외)는 2만9천629대였다. 전체 승용차 시장에서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2011년(1만1천578대)과 비교해 2.6배 증가한 것이다. 가솔린차와 디젤차가 함께 판매되는 모델의 판매 구성비를 보면 디젤 승용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는 더 확연히 드러난다. 이런 차종은 현대차 엑센트·i30·i40, 한국지엠 크루즈 등 4종으로 지난해 총 7만7천811대가 팔렸다. 이들 차량 구매자 중에서 디젤 모델을 선택한 비율은 38%였다. 2011년의 16%에서 22%포인트나 증가한 것이다. i30는 2011년 가솔린차 비중이 85%였으나 지난해에는 디젤차가 52%를 차지했다. i40는 지난해 디젤차 비중이 63%에 달했다. 디젤차는 가솔린차보다 연비가 좋고 힘 있는 주행이 가능해 인기가 높다. 또 각 자동차 제조업체의 기술력 향상으로 디젤차의 최대 단점이었던 소음·진동이 적어져 디젤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아직 국산 디젤차 시장은 SUV가 대부분이지만 유럽 브랜드는 승용차를 중심으로 디젤차 시장을 넓혀 나가고 있다. 수입차 시장에서 2011년 35%였던 디젤차 판매 비율은 지난해 50.9%로 높아졌으며 새해 첫 달에는 62.8%까지 올랐다. 지난달 판매 10위 수입차 중에서 디젤차는 7종이었으며 그중에서 폴크스바겐 티구안을 제외한 6종은 세단이었다. 안방 시장을 빼앗기고 있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디젤 승용차 출시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현대차는 베스트셀링 모델인 '국민차' 아반떼에 디젤 모델을 도입하기로 했다. 재경본부장 이원희 부사장은 지난달 24일 기업설명회에서 "수입차 시장에서 디젤차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어 아반떼 디젤 등 디젤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도 시장 상황만 되면 언제든 승용차 라인업에 디젤 모델을 추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인기 모델인 K3 등이 그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국지엠도 수출용으로 생산하는 말리부 디젤 모델을 국내에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