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범 앵커 :
국회는 오늘 밤 152회 임시국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정부가 제출한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국군 의료지원단 파견 동의안을 표결로 통과시켰습니다.
마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권수 기자 :
노재봉 국무총리는 오늘밤 본회의에서 걸프사태에 관한 보고를 통해 군 의료진 파견은 국제사회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인만큼 파견 동의안을 의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노재봉 국무총리는 현재로서는 다국적군의 우세한 군사력으로 단기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나 사태 진전에 따라서는 전면전으로 악화돼 장기화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경제 위기 상황 극복과 사회적 동요를 막기 위한 비상대책을 마련하면서 불순세력의 준동과 북한의 오판을 막기 위한 비상 태세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회 본회의는 노재봉 총리의 보고를 듣고 여야의원들의 질의와 토론을 벌인 뒤 표결에 붙여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앞서 국회 국방위원회는 오늘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이종구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국군의료지원단 파견에 대한 보고를 들은 뒤 의료지원단 파견 동의안을 기립표결에 붙여 찬성 16명, 반대 1명으로 통과시켜 본회의에 넘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