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석 앵커 :
폐회를 하루 앞두고도 벼수매동의안을 비롯한 쟁점현안의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국회는 오늘밤에 본회의를 열어서 국회의원선거법과 정치자금법 개정안 등을 비롯한 26개 안건심의와 처리에 들어갔습니다.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전화로 연결합니다.
이선재 기자
이선재 기자 :
네, 국회입니다.
박대석 앵커 :
현재 본회의 소식부터 전해 주시죠.
이선재 기자 :
네, 국회는 당초 예정보다 6시간이상 늦어진 오늘 저녁 8시쯤 본회의를 시작해서 이시간 현재는 네 번째 안건인 교육법 개정안에 대한 심사결과 보고를 듣고 있습니다.
국회는 당초 오늘 오후 2시에 본회의를 열 예정이었지만 상임위원회에서 법안처리가 늦어짐에 따라 법안의 인수회의가 덜 끝나 개의가 늦춰졌습니다.
이 시간 현재까지 본회의에서는 국회의원선거법과 정치자금법 그리고 청소년기본법등 3개 법안이 처리가 됐고 앞으로 13개 법안과 9개의 동의안을 남겨 놓고 있기 때문에 오늘 본회의에서는 법안 16개와 동의안 9개를 포함해서 모두 26개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야당인 민주당은 이 가운데 청소년 기본법과 경륜.경정법, 정치자금법등 3개 법안은 표결에서 반대해 다수결로 처리됐습니다.
민주당은 또 내용상 문제가 없지만 상임위원회서 변칙 처리된 안건에 대해서도 토론에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오늘 본회의는 이 시간 이후에도 계속돼 자정 무렵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대석 앵커 :
네, 내일 하루 남은 국회일정은 어떻게 운영될 것으로 보십니까?
이선재 기자 :
네, 여야는 오늘도 총무접촉을 잇따라 가졌지마는 남북합의서와 벼수매안, 제주도 개발법과 바르게살기운동 조직 육성법안 등 4개 쟁점안건에 대해서는 타결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현재 벼수매안은 정부 원안대로의 통과를 주장하는 민자당과 수매량 증가를 요구하는 민주당의 의견이 맞서 있고 제주도개발법도 회기 내 처리를 주장하는 민자당과 내년 1월 임시국회 회의심의를 요구하는 민주당 의견이 맞서 있는 상태입니다.
또 바르게살기 운동 조직 육성법안도 회기 내에 처리하되 실시시기는 93년으로 미룰 수 있다는 민자당 의견과 폐기를 주장하는 민주당 의견이 맞서 있어 3개현안을 민자당이 강행 처리할 경우 민주당은 이를 실력 저지한다는 입장입니다.
남북합의서에 대해서도 민자당이 회기 내에 지지결의한 통과를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내년 1월 임시국회에서 조약비준에 준하는 심의를 거쳐야 하며 여당이 일방 처리할 경우에는 기권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회기 마지막날 의사일정이 원만히 진행될지는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어쨌든 국회는 내일 하루 동안 4개 안건의 처리문제를 매듭지은 뒤 13대 마지막 정기 국회의 막을 내리게 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박대석 앵커 :
네, 이선재 기자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