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값 한달 새 세 번째 인상 _시간을 절약하세요 론도노폴리스 서비스_krvip

기름 값 한달 새 세 번째 인상 _내기는 영어로 무슨 뜻인가요_krvip

⊙앵커: 오늘 밤 자정부터 또다시 기름값이 인상됩니다. 한 달 새 벌써 세번째입니다. 최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종암동에 사는 유형철 씨는 기름 보일러로 난방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채운 기름은 탱크용량의 절반이 조금 넘는 142리터 남짓, 그러나 기름값은 10만원 가까이 나왔습니다. 한 달 치 난방비만 30만원이 넘습니다. ⊙유영철(서울 종암동): 슬그머니 몇 푼 내리다가 오를 때는 또 연거푸 서너 번 오르고, 그런 형편이더라고요. ⊙기자: 그러나 국내 정유사들은 오늘 밤 자정부터 또다시 기름값을 인상합니다. 이에 따라 휘발유의 경우 1리터에 35원 정도 그리고 등유와 경유의 경우 20원 정도 기름값이 오릅니다. 인상폭을 최대한 줄였다는 게 정유사들의 설명이지만 그래도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잦은 인상에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 ⊙박홍주(서울 노량진동): 기름값이 너무 많이 올라요. 금새 오르고, 금새 오르고... ⊙기자: 국내 정유사들은 이미 지난달 1일과 중순 각각 한 차례씩 기름값을 올렸습니다. 때문에 이번 인상으로 한 달여 동안 무려 세차례나 기름값이 오른 셈이 됐습니다. 더구나 국내 정유회사들은 국제 유가 급등을 이유로 사전 예고 없이 기름값을 올리는 방안까지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도때도 없이 오르는 기름값에 버스요금 등 교통비와 물류비, 심지어 농수축산물의 가격까지 들썩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25달러 안팎의 유가를 예상하고 3% 이하로 잡았던 정부의 물가관리 목표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