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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제의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오늘 국방부에서 상영됐습니다. 군당국은 영화사가 이 영화를 제작할 때 협조를 요청했지만 내용 일부를 문제삼아서 거절한 적이 있었는데요. 영화를 본 뒤의 반응은 의외로 긍정적인 편이었다고 합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전쟁의 참혹함. 그래서 더욱 가슴뭉클한 두 주인공의 형제애. 날마다 한국영화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태극기 휘날리며 열풍은 국방부도 예외는 아닙니다. 영화 시작 30분 전에 빈 자리는 찾아보기 어렵고 한 차례 상영계획도 2회 상영으로 연장됐습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상영은 국방부 직원의 문화향유 차원에서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행사에는 또 다른 특별한 의미도 있습니다. 지난 2002년 영화 제작사측이 군병력과 장비 등을 동원해 주도록 요청했지만 군당국은 이를 거절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상업영화에 군이 병력 등을 동원할 수 없고 또 동생 진석이 학도병으로 끌려간다거나 형 진태가 상급자를 살해하는 내용 등이 자칫 군의 이미지를 나쁘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영화를 본 후에도 이런 점을 지적하는 직원들은 많았지만 그러나 대부분은 후한 평가를 내렸습니다. ⊙차영구(국방부 정책실장): 선배들의, 원로들의 고생, 이런 것들이 결합돼서 오늘의 우리가 있게 됐다 하는 것도 느낄 수 있는... ⊙임중택(소령): 군 사고도 많이 전향적으로 바뀔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유연하게... ⊙기자: 국방부는 소감과 의견을 물어 문화 관련 정책에 반영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양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