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총파업 돌입…대규모 상경 집회_롤링 포커 가방_krvip

<앵커 멘트> 화물연대와 공동투쟁을 선언하며 총파업에 들어간 건설노조가,오늘은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합니다. 민주노총도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하며 오늘 하루 경고파업을 벌입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사 현장에 있어야 할 대형 건설장비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덤프트럭과 굴착기 수십여 대가 끊임없이 모여듭니다. 민주노총 소속 전국건설노동조합이 정부에 체불 임금 해결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건설 현장 근로자들의 임금 체불액은 해마다 늘어나 지난해는 1600억 원이 넘었고, 굴착기 등 건설장비 임대료 체불 금액은 4백억 원에 육박합니다. <인터뷰> 이용대(건설노조 위원장) : "(제도를)조금만 고쳐주면 공사 품질, 하청 일하는 노동자들 체불 문제 발생 안 합니다. 그런데 이런 문제 대해서 (정부가)방기를 했습니다." 화물연대와 공동파업인 만큼 산재보험 적용이나 적정 수입 보장 등 요구사항도 비슷합니다. 정부는 체불 문제 해결에는 노력하겠지만 다른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박민우(국토부 건설정책관) : "체불 문제에서는 문제가 있다고 보고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하겠지만 적정 임대료 보장해달라는 것은 시장경제 자유경제상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국토해양부는 어제 하루 일부 공사 차질은 있었지만 큰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건설노조는 파업 이틀째인 오늘 오후 조합원 2만 여명이 모인 가운데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민주노총도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하며 오늘 하루 경고파업을 벌이기로 해 노동계의 여름 투쟁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