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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이번 개각의 면면을 놓고 볼 때 특히 의외성으로 특정이 지어져 왔던 김영삼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 인사 형태가 과거와는 달리 면밀한 검증절차와 폭넓은 여론수렴 과정을 거쳤다는 면면들입니다. 여론수렴 과정에서 경질이 예상된 각료들이 대부분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총리지명 이후에 오늘까지 닷새 동안은 그 검증의 하루 하루였음을 엿볼 수가 있습니다. 정서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서구 기자 :

이번 개각에서 나타난 특징 중의 하나는 그동안 사정정국에 떠밀려서 위축됐을지도 모르는 관료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으려는 대통령의 의지가 엿보인다는 점입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에 일련의 개혁조처들이 단행되면서 관료사회는 무사안 일과 보신주의가 팽배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분위기가 위축되고 사기 또한 크게 떨어져 왔던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국가 경쟁력 재고와 함께 개혁정책의 분위기 확산과 뿌리내리기를 위해서는 관료조직이 개체가 아닌 주체로써 나서야 한다는 필연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는 일입니다. 대통령의 오른팔격인 최형우 의원을 관료조직의 중추라고 할 수 있는 내무부 수장에 기용한 대목이야말로 통치권자와의 언로가 확실한 측근 실세를 통해서 일선 관료조직과의 여과 없는 접목을 의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의표를 찌르는 의외성과 이른바 철통보완으로 특징 지워진

지금까지의 인사행태가 사실상의 변화의 조짐을 보였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물론 이번에도 철저하게 보완이 지켜져 온 게 사실이지마는 여론과 언론의 관측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그동안 운구에 회자됐던 장관들이 예외 없이 경질된 점도 밑바닥에 민심동향이 폭넓게 반영됐다는 반증입니다. 특히 과거와는 달리 국가적 가료를 토대로 한 철저한 검증과정과 국무총리의 실질적인 제청절차가 지켜졌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합니다. 총리 경질이후 닷새 동안 결과를 놓고 볼 때 이 기간 동안도 여론의 막바지 검증을 거치는 하루하루였다는 해석이 시사적입니다.

KBS 뉴스 정서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