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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국민이 낸 기부금이 모두 12조 원을 넘어서며 7년 새 1.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장기 기증 같은 생명 나눔 운동에의 참여는 줄었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15년 째 소액 기부를 하고 있는 56살 한윤기 씨,

최근에는 저소득층 노인의 수술비 마련을 위한 기부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윤기(소액 기부자) : "(생전에) 어머님께서 관절염으로 무지 고생하셨습니다. 무료로 어려운 노인들에게 수술해준다는 정보를 보고 기부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2013년 기준, 국민이 낸 기부금은 모두 12조 4천 9백억 원으로 7년 새 1.5배 늘었습니다.

하지만 미국, 뉴질랜드 등 기부 문화가 정착된 나라에 비하면 절반 수준입니다.

장기기증 같은 생명 나눔 참여도 아직은 적습니다.

<인터뷰> 나병기(노인의료나눔재단 상임이사) : "현재 기부 문화를 저는 초보단계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뜻 있는 분들이 기부에 동참하셔서 우리 사회가 풍요로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자원봉사 참여율은 2013년 17.7%로, 10년 전보다 3.1%p 증가했습니다.

특히 자원봉사 참여자의 절반 이상은 기부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 정무성(숭실대 사회복지학부 교수) : "(중장년층이) 은퇴하고 자원 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야 합니다. 사회적 기업에 대한 창업 컨설팅을 한다든가, 저개발 국가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게끔..."

기부나 자원 봉사를 실천하는 사람들은 삶에 대한 만족감이나 긍정적인 사회 관계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뉴스 김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