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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격차, 학력 격차가 깊어지는 가운데 ‘독서력 격차’도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책과사회연구소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만 10살 이상 3천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독서 및 여가생활 활용도를 조사한 결과, 독서 선호도가 낮은 사람은 ‘책을 읽고 감동한 적이 있다’는 비율이 32.1%로, 독서 선호도가 높은 사람의 83.6%보다 매우 낮았습니다.

또, 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인생 책(가장 좋아하는 책)이 있다’는 비율도 18.3% 정도로, 독서 선호도가 높은 사람의 70.1%보다 훨씬 낮았습니다.

독서 효용성에 대한 인식(100점 만점 기준)에서도 독서 선호도가 낮은 사람(30점대)과 높은 사람(60점)은 배 차이가 났습니다.

독서 선호도가 낮은 사람(34.4점)과 높은 사람(70.0점)의 ‘글 읽기 자신감’ 항목에서는 35.6점의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글쓰기 자신감 차이는 19.8점, 말하기 자신감은 13.2점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조사연구를 총괄한 책과사회연구소 백원근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깊어진 독서 양극화 해소가 사회적 과제”라면서 “책에 대한 긍정적 경험의 축적이 독서 선호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하여, 비(非)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긍정적 독서 체험이 가능하도록 읽어주기, 낭독, 오디오북, 함께 소리 내어 읽기, 참여형 독서 프로그램 등을 통한 독자 개발 정책이 더 적극적으로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읽기의 내용과 방식 측면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전염병·건강·의료정보 관련 읽기(69.4%↑), 온라인·디지털 매체 이용 읽기(64.1%↑), 사회 변화를 알기 위한 읽기(58.5%↑), 정부가 발표하는 정보·정책 관련 읽기(56.0%↑) 등 증가했다는 응답이 모두 60% 전후로 높았습니다. 읽기 목적별로는 실용, 경제, 오락 순으로 증가 비율이 50% 전후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읽기 관련 시간(증가 48.8%, 감소 8.3%)과 지출 비용(증가 27.6%, 감소 14.8%)도 증가 비율이 감소 비율보다 높았습니다. 대부분 항목에서 경제적 여유 정도와 독서 선호도에 따라 증감률이 달라지는 ‘읽기 양극화’ 현상이 확인됐다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79%p입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