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 주요계열사 정상 화위한 '화의' 신청_돈 버는 해킹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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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기아그룹이 오늘 자동차 등 4개 주요계열사를 정상화시키는 방안으로 법원에 화의를 전격 신청했습니다. 만일 법원이 이 화의를 허가할 경우, 지난 2개월 동안 혼미를 거듭해오던 기아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됩니다. 이 화의라고 하는 것은 기업이 도산위기에 처했을때 법원에 허가를 받아서 채권채무를 5년 내지 7년간 유예시킨채 회사를 재건하는 그런 제도를 말합니다.

김시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시곤 기자 :

핵심 계열사를 살리기 위한 기아의 몸부림이 시작됐습니다. 현 경영진을 유지하면서 8조5천억원의 채무상환을 유예시키기 위해서 화의를 신청한 계열사는 기아자동차를 비롯해 아시아자동차, 기아특수강 등 4개사입니다. 또 매각이 결정된 (주)기산의 경우 법정관리신청을 냈습니다. 기아는 진로처럼 사태수습의 걸림돌이었던 제3금융권의 빚독촉을 견디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이종대 (기아 경제연구소장) :

일시적인 부도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자구책의 일환입니다.


⊙김시곤 기자 :

기아는 곧 법원에 재산보전처분이 내려진뒤 법원의 중재로 제3 금융권을 포함한 집권당과 채무변제 계획을 놓고 협상에 들어가게 됩니다. 앞으로 기아가 제시한 화의 조건을 놓고 진통이 예상되지만 채권단은 원금이라도 건지기 위해서 합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협상 과정에서 채권단측은 김회장 사퇴입장을 계속 고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기아측은 이번 화의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지금처럼 김선홍 회장체제로 경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따라서 양측이 화의하더라도 김회장의 진퇴와 관련해 채권단이 추가운영자금지원을 거부할 경우에 기아의 경영정상화는 난항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시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