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안 논란에 8일 마지막 본회의 물 건너가나?_증폭기 슬롯_krvip

개헌안 논란에 8일 마지막 본회의 물 건너가나?_포춘 잭 포커_krvip

[앵커]

임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20대 국회, 오는 8일, 마지막 본회의가 열릴지 관심입니다.

국회에 발의된 이른바 원포인트 개헌안을 두고 민주당은 법적 절차를 지키자고 하고, 통합당은 지금 개헌을 논의할 때가 아니란 입장입니다.

개헌안 논란 속에 마지막 본회의 개최가 어려워질 경우 민생 법안들은 폐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월에 여야 의원 148명이 발의한 원포인트 개헌안, 헌법개정안 발의 권한을 국회의원과 대통령뿐 아니라, 국회의원 선거권이 있는 국민 100만 명에게도 주자는 겁니다.

[이종걸/더불어민주당 의원/2월 11일 : "대의민주제의 보완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국민 발안 개헌권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헌법개정안은 공고 60일 안에 의결해야 하는데, 그 시한이 9일입니다.

그래서 8일 본회의를 열자는 게 민주당 입장입니다.

법 절차를 지키고 그날 민생 법안도 처리하자는 겁니다.

개헌 논란과 관련해선 당이 공식 추진한 적 없다며 불필요한 논란으로 국력을 소진할 이유가 없다고 했습니다.

[이인영/민주당 원내대표 : "하나라도 더 민생 법안 그리고 국민을 위한 법안들을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냐."]

통합당은 부정적입니다.

여당의 개헌 이슈 키우기라며 헌법 개정은 다음 국회의 몫이라고 했습니다.

어수선한 당내 상황도 문젭니다.

당을 수습할 새 원내대표가 8일 뽑히는데, 그 날 본회의까지 여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겁니다.

[심재철/통합당 대표 권한대행/지난달 29일 : "8일 뽑히는 새 지도부에서, 새 원내대표께서 아마 (의사일정 관련) 마지막 결정을 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8일 이후엔 21대 국회 준비 작업으로 본회의 개최가 사실상 어렵습니다.

마지막 본회의가 무산될 경우 만 5천 개가 넘는 계류 법안들은 20대 국회 임기 종료와 함께 자동 폐기됩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