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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산 김치의 유통경로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학교급식 유통의혹까지 일고 있어 채변검사를 부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중국산 수입 절임식품에 대해서도 안전성 검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기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학교 점심 시간입니다. 영양사가 학급을 돌면서 국산김치를 쓴다고 홍보까지 했지만 김치에 손도 대지 않는 학생들이 많아졌습니다. <인터뷰> 학생 : "김치에 검은 점만 있어도 기생충 알이 아닌가 의심스럽고 찝찝하죠." 국산 김치 1kg의 가격은 평균 2,200원 대. 그러나 일부 학교급식업체는 1,600원 대에 김치를 납품받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김치는 육안으로 산지확인이 힘들 뿐 아니라 한끼 급식에 200kg씩 사용되기 때문에 값싼 중국산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는 것입니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중국산 김치를 먹었을지도 모를 걱정 때문에 10년전 사라진 채변검사의 부활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학부모 : "채변검사나 채질검사를 통해서 현재 학생들의 건강이 어느 상태인지를 점검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산 김치에 대한 불신이 갈수록 커지자 식품의약품 안전청은 중국산 장아찌 등 수입 절임식품에 대해서도 안전성 검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창준 : "장아치 등 가열하거나 세척하지 않은 식품에 대해서도 안전성 검사 확대..." 중국산 김치에 대한 위생 검사 강화 조처가 내려지자 중국정부가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중국산 납김치 발표가 있고 사흘뒤인 지난 14일. 중국 정부는 주중한국대사관을 통해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화장품의 환경호르몬 검출 자료를 보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고 또 외교 채널을 통해 한국 언론에서 중국산 식품을 일방적으로 매도하지 말라며 강하게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최근 잇따라 불거지고 있는 중국산 식품의 안전 문제는 무역 마찰의 불씨를 안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기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