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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는 머리숱이 거의 없는 사람들이 모임을 만들어 공원을 찾는 손님들 구두를 닦아주는 자원봉사를 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리포트]
가가와 현 다카마쓰시 '리쓰린'공원입니다.
많을 때는 하루 8천여 명이 이곳을 찾는데요.
공원 입구에서 '빛나는 머리'라는 뜻의 '광두회' 모임 멤버들이 관광객들 구두를 닦아주고 있습니다.
[손님 : "마음도 구두도 모두 반짝거립니다."]
공 원안에는 자갈이 깔려있어, 걸어 다니면 금세 구두가 먼지투성이가 됩니다.
광두회 멤버는 42살부터 82살까지 모두 26명. 참가자격은 머리 숱이 없어야 합니다.
광두회가 결성된 것은 10년 전. 자신들의 결점을 반대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자는 생각에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이케다/'광두회' 회장 :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일은 흔한 일이 아니죠. 저희가 기분 좋은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들은 입회심사도 합니다.
가운데가 뚫린 종이로 머리카락 양을 측정해 통과해야 회원이 될 수 있습니다.
이들 덕분에 주변에 모인 사람들 사이에서도 웃음꽃이 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