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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서해상으로 귀순한 안선국씨 등 두가족 14명이 타고 온 어선의 당시 모습을 담은 비디오 화면이 오늘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오늘 공개된 이 화면은 귀순직후 해양경찰이 찍은 비디오를 저희 KBS가 단독으로 입수한 것입니다.


박전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박전식 기자 :


안선국씨 등 북한주민 14명이 타고 온 중국 어선입니다. 중국산 담배와 트럼프 그리고 간이침대 2박3일 동안 귀순자들의 초조한 쉼터가 됐던 선실의 풍경입니다. 거친 풍랑속을 헤쳐온 흔적이 배 여기저기에 남아있습니다. 배 밑에는 바닷물이 가득차 있습니다.


⊙안선국 (귀순 북한선박 선장) :


빠져서 구멍이 났으니까 거기로 물이 들이와서 배가 가라앉기 시작했습니다.


⊙박전식 기자 :


귀순때 걷어논 북한 해군기 북한의 감시선을 피하기 위해 내걸었던 중국기도 어렴풋이 보입니다.


"해군 국기와 그 다음에 중국깃발 이거 올렸던걸 다 내리고 이렇게 해서 우리 흰깃발 흔들어서..."


배에서 수집된 물품들입니다. 밥을 해먹은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언제 남한에 도착할지 기약도 없었던 이들에겐 충분한 식량이 필요했습니다.


⊙김원형 (귀순 북한선박 기관장) :


배에 쌀 270㎏하고 강냉이 5백㎏를 실었습니다.


⊙박전식 기자 :


남한방송을 즐겨들었다던 라디오도 눈에 띱니다. 중국제 술과 담배 속에는 북한제품도 이것저것 섞여 있습니다. 신발도 가지가지 해상의 추위를 견디기 위해서인 듯 갖가지 내복과 함께 털잠바까지 준비돼 있습니다. 탈출이라는 절박한 과정에서도 여자들에겐 화장품이 필요했던 모양입니다. 미제 구급약까지 준비할 정도로 탈출 준비는 치밀했습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