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10만 ㎡ 이상 소실…진화 난항_맥플러리 승리_krvip

강릉 산불, 10만 ㎡ 이상 소실…진화 난항_포커 영화의 모든 것_krvip

<앵커 멘트>

강원 동해안에 지난 7일부터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 오전 강릉에서 산불이 나 십만 제곱미터 이상이 불에 탔습니다.

강한 바람 탓에 진화가 어려워 8시간 넘게 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산 능선을 타고 활활 타오릅니다.

산 전체가 온통 희뿌연 연기로 뒤덮입니다.

헬기가 연신 물을 뿌려 보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인터뷰> 권영민(강릉 경포의용소방대원) : "불꽃이 날려요. 50미터 100미터씩 날아가니까 이쪽에 꺼도 저쪽에 다시 붙고 이런 상황입니다."

불은 오늘 오전 10시 반쯤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산계리의 한 야산 정상 인근에서 시작됐습니다.

한 시간 만에 불길이 잡히는듯하다가 초속 10미터 안팎의 강한 바람에 다시 번졌습니다.

헬기 16대와 인력 천3백여 명이 투입됐지만 산세가 험한 데다 바람이 강해 진화가 쉽지 않았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산에서 시작된 불은 이렇게 도로 옆까지 번졌습니다.

불은 산림 10만 제곱미터 이상을 태웠고 8시간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종연(강원도 강릉시) : "왜 불안 안 해? 죽을뻔하고 떨었어요. 몇 년전에도 또 이랬다고(불났다고.)"

날이 어두워지면서 헬기 투입이 어려워 불길을 잡기가 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산림 당국은 이번 산불이 입산객의 실화에서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