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댐 물길 터서 북한강 수자원 복구…남북협력사업 추진_카지노에서 큰 승리를 거두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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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한때 남북 대립의 상징이었던 북한 금강산댐(임남댐)의 물길을 활용해 남북 상생 협력을 도모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에게 제출한 '북한의 임남댐 현황 및 남북 상생 협력방안' 계획서를 보면, 북한이 금강산댐에 가둔 물을 남측 북한강으로 흘려 보낼 경우 우리 측에선 전력이나 비료 등을 공급한다는 방안이 담겨 있습니다.

현재 북한은 금강산댐 물을 북측 안변청년발전소로 보내 전력을 생산하고 있으며, 금강산댐 준공 이후 유입 수량이 연간 16억톤이 감소하면서 우리 측 북한강 5개 수력발전소(화천댐 춘천댐 의암댐 청평댐 팔당댐) 발전량은 2백34GWh(기가와트시) 감소했습니다.

계획서는 북측이 금강산댐 방류 방식을 변경할 경우, 우리 측 용수 확보 여건이 좋아지면서 수질이 개선돼 하천기능이 회복되고 5개 수력발전소 발전량도 증가하는 효과가 생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계획서는 금강산댐 방류방식 변경에 대해 "남북관계 개선의 상징성이 큰 사업으로, 남북 협력과 평화적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고, 남북간 동등한 거래로 상호 '윈-윈(Win-Win)'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한수원은 구체적 사업 검토를 위해 내년 2월부터 2020년 4월까지 '남북 공유하천 물이용 협력이 가능한 수력발전 사업모델 개발'을 연구하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공유하천 이용 관련 국내외 사례를 수집하고 수력발전을 매개로 한 남북간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에서 임남댐으로 부르기도 하는 금강산댐은 지난 1986년 건설 공사가 시작됐으며, 당시전두환 정부는 이 댐이 서울을 물바다로 만들기 위한 수공(水攻)용이라고 발표하면서 이에 대응한 '평화의 댐'을 짓자는 성금 모금 운동이 전국에서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금강산댐은 이후 2003년 완공돼 저수용량이 26.2억 톤에 이르며, 이 댐이 가두는 물은 안변청년발전소를 통해 전력 생산에 활용된 뒤 동해로 방류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