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본시장 문제점은? _베토와 베토_krvip

국내 자본시장 문제점은? _박보 럭키 스포츠_krvip

⊙앵커: 사정이 이런데도 외국 자본에 맞서야 할 국내 자본은 초라하기 짝이 없어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시중에는 돈이 넘친다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번에는 우리 자본시장의 문제점을 임장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는 최근 우리나라와 일본 기업들을 겨냥해 새로운 펀드를 만들었습니다. 그 규모는 론스타의 펀드 가운데 가장 큰 50억달러. 우리 돈 5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일은행을 매각한 뉴브리지를 비롯해 세계적인 사모펀드들도 국내 우량기업을 사들이기 위해 추가적인 자금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조단위의 자본을 쉽게 끌어모으는 외국계 대형펀드에 맞서기에는 국내 자본의 힘이 아직 미약합니다. 우선 국내 대기업들은 경영권 방어 등에 매달리느라 자금여력이 약한 데다 각종 규제에도 묶여 있습니다. 정부가 대안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토종 사모펀드들은 이제 걸음마단계입니다. 설립된 사모펀드는 2개에 불과하고 그나마도 1, 2000억원 규모여서 덩치 큰 기업의 인수경쟁에는 명함을 내밀기도 어렵습니다. ⊙이인영(우리은행 사모펀드팀 부장): 외국계에 비해서 규모가 작기 때문에 경쟁력에 있어서 상당히 뒤지는 상태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기자: 400조원에 이르는 시중 여유돈이 좀더 쉽게 사모펀드에 접근할 수 있도록 과감한 규제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상일(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자금의 집합에 대해서 우리가 규제를 완화시켜서 결국에는 국내 자본들이 어느 정도 집합을 해서 시너지효과, 즉 말하자면 규모의 경제를 낼 수 있도록 자유롭게... ⊙기자: 정부와 채권은행들이 매각에 속도를 조절하고 그사이 국내 자본이 힘을 키우지 못한다면 앞으로도 많은 우량기업들이 외국계로 간판을 바꾸어 달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임장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