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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환합의로 외규장각 도서들이 돌아오면 역사학과 서지학, 특히 전통 의례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 동안의 반환협상 과정과 이번 합의가 갖는 의미를 한상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규장각 도서 반환협상은 지난 93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 방한시 양국 정상회담에서 합의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프랑스 정부측은 등가교환, 즉 가치가 비슷한 다른 고문서를 교환하자고 요구해와 정부간 협상은 진전이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월부터는 한불 민간 전문가들이 협상 대표로 나서 서울과 파리에서 세 차례 협상을 했습니다. 오늘 한-불 정상 간의 합의는 지난 7월 서울에서 열린 3차 협상 내용을 프랑스측이 수용해 이루어진 것입니다. 프랑스가 약탈해간 왕실 의뢰집인 의궤 가운데 왕이 직접 보기 위해 만든 어람용 유일본을 반환받도록 한 것이 핵심입니다. 복사본이 없는 유일본은 그 동안 프랑스가 교류대상에서 제외시켜왔습니다. 프랑스가 보관 중인 의궤는 모두 297책, 이 가운데 유일본은 64책, 비유일본이 233책입니다. 오늘 합의에 따라 내년까지 유일본 64책을 포함해 다른 어람용 의궤들을 모두 반환받게 됩니다. 대신 우리측은 여러 권의 복사본이 국내에 있는 비어람용 의궤를 프랑스에 대여하기로 했습니다. 외규장각 도서의 국내 반환에 따라 역사학, 서지학, 특히 전통 의례 분야의 전문연구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한상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