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코로나 불만’ 폭발…백신 접종도 앞당겨 모레부터_서핑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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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의무 격리되는 장병들의 생활여건이 형편없다는 폭로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국방부가 직접 사태수습에 나섰습니다.

군은 1년 넘게 엄격한 방역지침을 적용하고 있지만 최근 다시 집단감염이 확산세를 보이면서 백신접종 시기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이 나오지 않는 화장실, 막힌 하수구에 망가진 침대.

육군 25사단 예하대대 코로나19 격리시설의 실상이라며 어제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온 글입니다.

수도권 공군 부대의 격리자 식사라며 밥에 나물과 깍두기만 조금 있는 사진도 올라왔습니다.

격리된 병사들의 처우 개선을 촉구하는 국민청원도 시작됐습니다.

지난 18일 육군 51사단 소속이라는 제보자가 '휴가 다녀온 게 죄냐'며 부실급식 '인증샷'을 올린 이후 군 장병들의 폭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격리 장병에 대한 급식 여건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격리 시설에 대해서도 기본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조치하는 한편 현장점검도 시작했습니다.

[부승찬/국방부 대변인 : "부대별 여건에 따라 장병들이 불편함이나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최우선적으로 조치할 계획입니다. 격리 중인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은 별 사유가 없는 한 평일 일과 중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할 방침입니다."]

군은 1년 넘게 사회보다 더 엄격한 방역지침을 실시하고 있지만 5달 만에 또다시 집단감염이 확산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늘부터 1주일간 회식과 모임을 금지하고 타부대 방문, 출장은 가급적 연기나 취소하도록 했습니다.

장병들에 대한 백신 접종도 앞당겨 30살 이상 장병은 모레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습니다.

전체 대상 12만 6천 명 중 동의한 장병에 한해 이뤄지는데 전방 부대와 항공기·함정 등 필수 작전부대에서부터 접종이 이뤄집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최근혁/자료: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