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7% “데이터요금제, 통신비 인하 효과 미미”_거룩한 가족 교회 카지노 미사 시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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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약 8명은 이동통신 3사가 지난달 내놓은 데이터 중심 요금제의 통신비 인하 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단체인 참여연대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우리리서치와 데이터 중심 요금제 관련 여론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변경하면 요금인하 효과가 크다는 통신 3사의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77.2%가 데이터 요금제로 인한 통신요금 인하 효과가 없거나 미미하다고 답변했다.

효과가 미미하다(31.6%), 효과가 없다(22.9%)는 응답과 함께 오히려 요금이 인상됐다(22.7%)는 답변도 적지 않았다. 반면 통신요금 인하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10.5%에 그쳤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변경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시장 상황을 좀 더 보고 차분히 결정하겠다(51.5%)는 대답이 절반을 넘었고, 이미 변경했거나 곧 변경할 예정(18.9%), 문제가 있으므로 변경할 생각 없음(18.8%), 잘 모름(10.7%)이 뒤를 이었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 대해 알고 있느냐는 항목에는 잘 안다(24.5%), 대강 안다(53.5%)는 응답이 전혀 모른다(22.1%)를 크게 앞질러 요금제가 출시된 지 1개월 만에 빠르게 인지도를 높였음을 반영했다.

데이터중심 요금제에 대한 개선과 추가 인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꼭 필요하다(68.9%)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향후 추이를 보고 개선을 추진해도 된다(18.1%), 잘 모르겠다(10.2%), 충분하다(2.7%) 순으로 나타났다.

참여연대는 이번 설문 결과에 대해 "통신 3사와 정부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 출시로 가계 통신비 인하 효과가 크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소비자들은 체감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소비자들의 통신 이용 방식이 이미 데이터 중심으로 바뀌었는데 음성통화와 문자가 무제한 제공된다고 해서 통신요금이 인하되는 것은 아니라는 대다수 국민이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이어 "1인당 음성통화량이 감소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음성 통화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하더라도 데이터 제공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통신비 인하에 별 효과가 없다는 게 소비자 판단"이라며 "통신 3사가 저가 요금제에서 더 많은 데이터를 기본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1만1천원가량의 기본요금이 폐지되면 데이터 중심 요금제의 추가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설문 조사는 지난 7일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명을 상대로 이뤄졌으며, 신뢰수준은 95%, 최대허용 오차는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