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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증가세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8월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이 한달 전보다 9조 8천억 원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4월 10조 천억원이 증가한 데 이어 사상 2번째로 큰 증가액이고 8월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은 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이 가계에 빌려준 자금을 말합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8월은 부동산 시장의 비수기지만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급증세가 전혀 누그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의 8월 말 잔액은 773조 천억 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이어갔습니다.

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6조 7천억 원 증가해 역시 8월 증가 폭으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