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 연대를”…세계 각지에서 지지 이어져_내기 마법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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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한 달여를 넘긴 가운데 세계 각지에서 우크라이나를 위한 희망과 연대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뉴욕 타임스퀘어, 우크라이나 ‘연대’로 물들다

미국 현지 시각 4월 3일, 뉴욕 타임스퀘어 앞에서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배우들이 모여 <레미제라블> 의 OST ‘Do You Hear the People Sing(민중의 노래가 들리는가)’을 불렀습니다. 전쟁 피해를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인들을 지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현장에 있던 수백 명의 관객들도 노래를 함께 따라 불렀고, 노래 구절을 우크라이나어로 번역해 부르기도 했습니다.

이때 타임스퀘어의 대형 전광판에는 우크라이나 국기가 띄워졌고, 배우들과 관객들의 손에는 우크라이나 국기가 들렸습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배우들의 이같은 ‘음악 시위’에는 브로드웨이에서 수여하는 연극상인 토니상 수상자 로렌 패튼도 함께했습니다. 그는 “지난달 발생한 마리우폴 극장 폭격 사건이 우리를 모이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마리우폴 극장은 지난달 러시아군에 폭격 당한 곳으로 러시아의 공습이 있기 직전까지 민간인 천2백여 명이 피신해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당시 폭격으로 인해 임산부와 신생아를 포함해 약 300명의 민간인들이 희생된 것으로 추산됩니다.

■ 전 세계 한인들도 우크라이나 지원 나서

한편 세계 각지의 한인들도 전쟁으로 터전을 잃거나 국경을 넘은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돕는 데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폭격으로 터전을 잃은 고려인들을 위한 모금 운동도 펼쳐지고 있습니다.


캐나다 토론토협의회는 최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들과 함께 침낭과 마스크, 의약품 등 총 7종, 4천2백여 구호물품을 긴급히 모아 토론토에 있는 우크라이나 정교회 성당에 전달했습니다. 이 성당은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자들에게 구호물자를 보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 로스앤젤레스한인회와 화랑청소년재단은 우크라이나 현지에 남은 고려인 10가구에 1차 지원금 500달러씩을 전달했고, 현지 학교 기숙사에 남아있는 고려인과 현지인 학생들에게도 감자 천kg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