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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왕실의 해리 왕자가 가장무도회에 나치제복을 입고 등장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외무장관까지 나서 강력 비난했습니다. 런던 김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국 찰스 왕세자의 둘째 아들 해리 왕자가 나치 완장을 한 채 가장무도회에 참석한 사진이 영국 일간지 썬에 공개됐습니다. 친구의 생일파티 자리였다고는 하지만 해리 왕자에 대한 비난이 국내외에서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특히 2차대전 중 나치에 의해 600만명이 목숨을 잃은 유태인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리(대학살 생존 유대인): 많은 생존자들에게 얼마나 큰 고홍이 될지 생각이나 해 봤는지 모르겠습니다. ⊙ 기자: 평소 영국 왕실에 우호적이었던 이스라엘 정부도 외무장관 성명을 통해 해리 왕자의 행동을 비난했습니다. ⊙실반 샬롬(이스라엘 외무장관): 나치의 상징은 특히 이스라엘과 유태인들에게는 언제나 참기 힘든 것입니다. ⊙기자: 파문이 확산되자 해리 왕자는 개인성명을 내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며 사과했지만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마이클 하워드(영 보수당 당수): 많은 사람들을 분노하게 했기 때문에 마땅히 공개 사과를 해야 합니다. ⊙기자: 영국 언론들은 해리 왕자가 왕실을 곤경에 처하게 했다며 이달 말에 있을 폴란드 아우슈비츠 유태인 해방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사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김종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