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토네이도 피해…주범은 라니냐?_합법_krvip

미국 중남부 일대를 강타해 대규모 인명 피해를 입힌 토네이도의 집단적인 발생 원인이 해수의 저온 이상 현상인 '라니냐'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라니냐는 '엘니뇨'의 반대 현상으로 동태평양 해역의 수온이 평년보다 0.5도 정도 낮은 현상이 5달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말합니다. 미국 기상전문 사이트 '애큐웨더닷컴'은 일반적으로 미국 북부 상공의 찬 공기가 남쪽으로 내려가 더운 공기와 충돌해 폭풍우가 발생하는데 라니냐 현상이 이를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애큐웨더닷컴은 또 봄철 토네이도가 활성화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지만 올해는 4월에만 이미 미국 중남부 지방에서 9백 개 이상의 토네이도가 발생했다며 올해가 '최악의 토네이도'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이 같은 토네이도 피해와는 반대로 남부 텍사스주는 40일 이상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등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며 이 역시 라니냐의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