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센터 “‘채 상병 수사 외압’ 이종섭 출국하면 공식 도피…구속수사해야”_상원의장은 얼마나 벌까_krvip

군인권센터 “‘채 상병 수사 외압’ 이종섭 출국하면 공식 도피…구속수사해야”_남자는 내기를 잃고 사람을 죽인다_krvip

군인권센터는 ‘해병대 채 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조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가 주호주 대사로 부임 예정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구속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형남 군인권센터 소장 직무대행은 오늘(8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범죄 피의자가 대통령의 보호 아래 국민의 세금으로 막대한 월급을 받으며 공식 도피 생활을 시작한다”며 이렇게 요구했습니다.

앞서 이 전 국방부 장관은 나흘 전 주호주 대사로 임명됐는데, 공수처가 지난 1월 이 전 장관을 압수수색하고 출국 금지 조치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빚어졌습니다.

군인권센터는 “이 전 장관은 우선 박정훈 대령(전 해병대 수사단장) 상관 명예훼손 사건의 주요 증인 자격으로 법정에 출석해 진술해야 한다”며 “피의자 신분으로 공수처 수사에도 응해야 하고 국정조사가 열리면 증인으로 나서야 하며 향후 특검에서도 수사를 받아야 한다. 출국하면 곧 다시 잡아 와야 할 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김 직무대행은 “대통령의 격노와 수사외압은 이제 의혹이 아니라 팩트”라며 “줄곧 부인하던 통화 사실이 드러난 만큼 대통령실도 신속하게 압수수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병대 채 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공수처는 이 전 장관이 지난해 7월 31일 대통령실로 추정되는 번호로 전화를 받은 뒤 채 상병 사건 수사 결과 발표를 취소하라고 지시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오늘 이 전 장관이 출국금지에 대한 이의신청을 한 것으로 안다며 공무 수행이라는 업무 성격을 감안해 이를 처리하겠다고 말해, 사실상 출국금지를 해제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