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이 빚은 졸업식 진풍경!_아케이드 슬롯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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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본격적인 졸업철인데요, 구제역 발생지역에선 등교 중지 조치가 내려진 학교가 늘면서 졸업식 풍경이 바뀌고 있습니다. 아주 특별한 졸업식 현장에 김선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녹취> "잘 있거라 아우들아, 정든 교실아" 중학교 3년을 정리하고 새출발을 다짐하는 자리, 구제역 발생 지역에 사는 경래는 졸업식에도 가지 못하고 집에서 영상 통화로 친구들과 석별의 정을 나눕니다. <녹취> 김경래(제천중 졸업생) : "고등학교 가서도 공부 열심히 하고 대학교 좋은 데 가서 같이 만나자." 경래처럼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한 학생은 이 학교에만 6명. 학교 측은 이 학생들에게 일생 단 한 번뿐인 졸업식을 선물하기 위해, 실시간 영상통화 졸업식을 고안했습니다. <인터뷰> 이현미(제천중 교사) : "(학생이) 계속 오고 싶어 했거든요. 함께하지 못해 아쉬워서 동영상으로라도 보여주면서 졸업식을 함께하고 싶었어요." 학교 홈페이지에 졸업 행사 영상을 올려, 사이버 졸업식을 연출한 학교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단(대제중 졸업생) : "(졸업)식장에 가지 않아도, (사이버) 졸업식에 가서 지난 3년간 일어난 일들을 실시간 볼 수 있으니까, 졸업식 친구들이 바로 옆에 있는 것 같아요." 일부 학교에서는 구제역에 발이 묶인 졸업생들을 위해서 졸업장과 졸업 선물을 우편으로 전달하는 등, 별도의 졸업 행사 마련에 나섰습니다. 사상 초유의 가축 전염병 확산 사태가 졸업식의 추억마저 빼앗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