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찬반 투표 돌입…결과 ‘촉각’_엑스포플로라 티켓 당첨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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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가 해외 매각에 대한 '노사특별합의서'를 놓고 찬반 투표에 들어가 결과가 주목된다.

노조는 오늘(1일) 오전 9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광주공장과 곡성공장 조합원을 상대로 해외 매각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한 뒤,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현장 투표를 실시한다. 투표 결과는 오후 1시 이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매각에 대한 찬성 의견이 다수일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일부 노조원들이 광주공장에서 '국내 공장 유지는 부결 밖에 없다'는 내용의 유인물을 배포하는 등 반발하고 있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노조 찬반 투표를 통해 해외 매각이 확정되면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금호타이어는 '노사특별합의서'를 토대로 이행 협약(MOU)를 맺게 된다. 협약이 체결될 경우 채권단은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 상환과, 석 달 치 체불 임금, 거래처 대금 지급에 필요한 자금을 먼저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 노사가 어제 본 교섭에서 잠정 합의한 노사특별합의서에는 내년까지 임금 동결과 상여금 반납에 따른 환원 방안, 생산성 4.5% 향상, 복리후생 항목 조정 등이 들어 있다. 이와 함께 노조가 합의서 유효 기간 동안 생산 활동에 지장을 초래하는 행위를 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산업은행과 더블스타와 관련해서는 노동조합과 단체협약, 고용보장·설비투자, 우리사주조합과 임직원에 대한 스톡옵션 제공 등의 내용도 들어 있다.

이와 별도로 채권단은 더블스타와 투자유치를 위한 절차도 추진할 계획이다. 6천 463억 원의 유상증자와 3년 고용보장, 더블스타 3년과 채권단 5년의 지분매각 제한 등 투자 조건을 구체화하는 내용을 추가로 협의할 방침이다.

그러나 노조가 이날 해외 매각에 반대하면 자율 협약은 종료되고, 금호타이어는 내일(2일) 기업어음(CP) 만기에 앞서 법원에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