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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계 대출이 지난 두 달 동안 11조 원이나 늘어났습니다.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규제를 푼 데 따른 건데, 빚 늘어나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월 정부는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주택담보인정비율 LTV와 총부채상환비율 DTI 를 완화했습니다.

그리고 두 달 동안 가계부채가 11조 원이나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액 6조 6천억 원에 비해 증가 폭이 70%나 급증한 겁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8조 3천억 원이나 늘어 증가한 빚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규제완화에 따른 우려가 현실이 된 셈입니다.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의원들은 가파르게 늘어나는 가계부채의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녹취> 이상규(국회 정무위원회) : "가계 대출에 빨간 불이 계속 들어오고있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지금 오히려 괜찮다고 보고하는 것 자체가 맞지 않다는 겁니다."

<녹취> 신학용(국회 정무위원회) : "가계부채 감축이 아니라 조정 정책이다. 이게 어떻게 가계부채 감축 정책이 되겠느냐."

정부는 일단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금리가 비싼 비은행권의 대출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은행으로 이동하면서 이자 부담이 줄어들고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신제윤(금융위원장) : "지금 LTV·DTI (완화) 이후에 저희가 은행권으로 많이 움직여 가고 있기 때문에 이자부담이 줄어든다는 뜻이기 때문에…."

하지만 빚이 늘어나는 속도가 워낙 빠른 만큼 앞으로 면밀히 관찰하면서 개선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