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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정부 내각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민주당은 총리 후보자부터 낙마 1순위라고 지적하면서 의혹이 많은 후보자들에 대한 추가 사퇴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결정적 한 방은 없었는데도 사퇴 운운하는 것은 다수당의 횡포라고 맞섰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인준은커녕, 자진 사퇴 1순위라며 공세를 높였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 "특히 한덕수 후보자는 국민에게 이미 퇴장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기된 의혹만으로도 실격 1순위라고 할 만합니다. 즉각 자진 사퇴하길 바랍니다."]

168석 민주당이 키를 잡고 있는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 여부를 고리로,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 다른 후보자에 대한 추가 사퇴도 압박했습니다.

문제가 많은데도 임명을 강행한다면 총리에게 장관 임명 제청 책임을 묻겠다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다수당의 도 넘은 갑질이자, 새 정부 발목잡기라고 반발했습니다.

검증에 자신 있다면 밤을 새워서라도 청문회를 하면 되는데, 결정적 한 방이 없으니 집단 퇴장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처음부터 낙마라는 답을 정해놓고, 자신들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집단 퇴장을 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의 책임 방기이자 매우 퇴행적인 정치 행태입니다."]

하지만 당내에선 정호영 후보자에 대한 사퇴 요구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국민 눈높이에서 아니면 아닌 것"이라고 했고, 하태경 의원도 "자녀 의대 편입학 관련 의혹은 공직 수행에 결격 사유"라고 직격했습니다.

'부실 검증' 책임론도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은 기존 한동훈, 정호영, 김현숙 후보자에 더해 한덕수 총리와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부적격 입장을 추가로 밝혔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김민준/영상편집:이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