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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난안전 정보를 한눈에 보여드립니다.

재난방송센터 문을 열겠습니다.

무더운 여름 잘 보내고 계신가요?

요즘 수족구병이 유행하고 있어서 조심해야겠습니다.

영유아가 특히 많이 걸립니다.

기온이 올라 바이러스 활동이 왕성해졌기 때문입니다.

거리 두기가 풀려 사람 간 접촉이 많아진 탓도 있습니다.

주의할 점 윤양균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생후 23개월의 이 아기는 얼마 전 39도가 넘는 고열이 났습니다.

다음날엔 팔다리와 엉덩이 주변에 발진이 생겨 병원을 찾았다 '수족구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수족구병은 6살 이하 영유아들이 주로 걸립니다.

최근 환자 천 명 가운데 16.9명이 수족구병인데, 한 달 새 6배 넘게 늘었습니다.

수족구병은 봄부터 환자가 늘기 시작해 7월 중순~8월 중순 유행이 정점을 기록합니다.

여름철에 환자가 몰리는 건 기온이 오르면서 바이러스 활동이 왕성해지고, 아이들의 면역력이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사람들의 활동량이 늘어난 것도 감염 확산의 원인이 됐습니다.

수족구병의 주요 증상은 발열과 발진, 수포 등입니다.

증상이 발생한 뒤 7~10일이 지나면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하지만, 드물게는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정성관/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가볍게는 아픈 정도만 있지만 잘 못 먹어서 탈수가 심해지면 아이들이 점차적으로 많이 처지는 위험한 증상들이 생길 수가 있고요. 뇌염 증상들이 있으면 그때는 아주 응급한 증상이기 때문에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수족구병은 백신이 따로 없어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 손을 자주 씻고, 아이들의 장난감이나 물건 등을 소독제로 닦는 게 좋습니다.

수족구병이 의심될 경우엔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시설은 이용을 자제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