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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부를 긁다가 난 상처에 세균 감염으로 고름이 생기는 피부 질환을 농가진이라고 하는데 전염력이 강하다고 합니다.

주로 여름철에 어린이들이 잘 걸리는데 대수롭지 않다고 방치하다보면 더 큰 병으로 악화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보도에 윤 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얼마 전 강옥하 씨는 8살 아들의 얼굴에 난 고름들 때문에 병원을 찾았습니다.

코 주위에서 처음 시작된 고름은 턱 주변으로 번지더니 팔과 다리로 급속히 확산돼 걱정이 컸습니다.

피부 감염 질환인 농가진이었습니다.

<인터뷰> 강옥하(서울 양천구) : "(아들) 피부에 생긴 거 보고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이게 많이 확 번지는 바람에 더 많이 번질까봐 걱정이 많이 됐던 것 같아요"

지난해 병원을 찾은 농가진 환자는 35만9천여명..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환자의 대부분이 10살 미만인데, 8월에는 그 비중이 70%를 넘었습니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세균이 잘 번식하는데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이 피부를 긁다가 잘 걸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서수홍(고려대구로병원 피부과 교수) : "덥고 습한 환경에 노출된 아이들이 약간이라도 가려워서 상처를 주게되면 균이 금방 자랄 수 있고요. 여기저기 자꾸 긁게 되면 그 부위가 다 번져나가기 때문에.."

농가진이 심해지면 신장 질환을 일으킬 수 있고 드물지만 신생아에서 패혈증같은 합병증의 위험도 있습니다.

전염력이 강한 농가진을 예방하려면 손으로 피부를 긁지 말고 항상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게 중요합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