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음주 기형아 위험”…술병 경고문 변경_포커 클럽 장식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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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술병에 붙어 있는 음주 경고 문구가 오늘부터 점차적으로 바뀝니다.

21년 만에 바뀌는 건데요.

임신부 음주에 대한 경고가 특히 강조됐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중에 판매되는 모든 주류에 과음 경고 문구를 넣도록 한 건 지난 1995년.

"지나친 음주는 간경화나 간암을 일으킨다"고 시작되는 3가지 문구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주류 용기에 표기해왔습니다.

21년 동안 변하지 않았던 이 경고 문구가 오늘부터 6개월 안에 점차적으로 바뀝니다.

주류 회사가 3가지 문구 가운데 하나를 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임신 중 음주가 태아의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는 문구는 반드시 들어가야 합니다.

알코올은 발암물질이며, 청소년 음주의 부작용과 음주가 뇌졸중과 치매를 유발한다는 문구 가운데 하나가 포함됩니다.

임신 중 음주의 위험성을 특히 강조한 겁니다.

실제로 임신 중 음주는 한 두 잔이라도 태아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미국 연구팀은 최근 임신 중 음주가 신생아의 뇌와 심장, 척추와 시력 등에 영향을 미치고, 학습 장애까지 초래할 수 있다며 임신부의 음주를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최세경(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 : "알코올 성분이 태반을 통해서 태아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태아의 이상적인 증상들, 태아 기형이 나타나기 쉬운 상황이고요. 그 외에도 조산하고도 연관성이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경고 문구를 제대로 표기하지 않아도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이 없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