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불안 지속; 환율폭등-주가급락_영화 빅쇼트 표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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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이 일주일째 폭등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늘 한때 1달러에 942원까지 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다가 주가도 연 사흘째 폭락세로 이어졌습니다. 금융시장의 불안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대회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대회 기자 :

우리 돈의 가치가 걷잡을 수 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오늘 외환시장에서는 1달러에 942원까지 폭등해 1달러를 사려는 사람은 올해초에 비해 무려 백원을 더내야 합니다. 이같은 환율폭등은 지난 7월초 태국에서부터 비롯된 동남아국가들의 통화위기가 홍콩과 대만을 거쳐 북상하면서 드디어 우리나라도 그 영향권에 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그런데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 주식시장을 빠져나가면서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됐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에만 모두 6천억원어치 이상을 처분했습니다.


⊙박용선 (선경 경제연구소 분석실장) :

이런 외부요인들은 우리 정부가 대처하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외부요인이 진정되지 않는다면은 이러한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은 좀더 지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대회 기자 :

오늘도 주식시장이 맥없이 무너지는 등 연 사흘째 종합주가지수가 무려 74P나 내렸습니다. 주가폭락이 환율상승을 부르고 또 금리불안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게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나라의 총외채가 천억달러를 넘어선 것을 감안하면, 올해만 가만히 앉아서 외채가 9조원이나 늘어났고, 외자도입이 많은 기업들의 환차손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무역수지 흑자폭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환율불안은 조만간 진정되고 기아사태 수습에 힘입어 주가도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