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꽃뱀’ 낀 사기 도박단 적발 _아이템_krvip

검찰, ‘꽃뱀’ 낀 사기 도박단 적발 _슬리핑 아이콘_krvip

수원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는 부유한 남성들을 사기 도박판에 끌어들여 일명 '꽃뱀' 여성들과 성관계를 맺게 하고 이를 빌미로 남성들을 협박해 수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36살 이 모씨 등 4명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이 씨 등은 지난 2007년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57살 박 모씨를 강원도의 한 펜션으로 데려가 자신들끼리 미리 짜고 패를 맞춘 사기도박에 참여하게 해 모두 1억 5천여만 원을 잃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박 씨가 사기도박인 줄 눈치채지 못하게 하려고 환각 약물을 탄 음료수를 먹였고 박 씨가 돈을 계속 잃어 도박을 그만두려 하자 속칭 '꽃뱀' 여성과 성관계를 맺게 한 뒤 이를 미끼로 간통으로 고소하겠다고 협박해 모두 3억 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지난 2007년 4월부터 지난해까지 재력가 4명을 유인해 모두 6억 5천여만 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구속 기소된 이 씨와 함께 남성 유인책과 꽃뱀 도박 담당 등 조직적으로 역할을 나눠 상습적으로 남성들에게 돈을 가로챈 혐의로 46살 김 모씨를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41살 최 모씨 등 7명을 수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