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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침술학 박사학위를 받게 해주겠다고 속여서 거액의 알선료를 받아서 가로챈 사기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가만히 보면 속은 사람들도 딱 합니다. 열흘 동안만 교육 받으면은 박사가 된다는데도 알만한 사람들이 다 속았습니다.

정인석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정인석 기자 :

현대판 봉이 김선달이 따로 없습니다. 지금은 여행사 이사에 무허가 침술원 원장이었지만 사기수법에서 도 전문가 이상이었습니다. 이들은 스리랑카에서 열흘 동안 간단히 교육을 받으면 침술학 박사가 될 수 있다며 한사람에 5백만원을 손쉽게 가로 챘습니다. 사기단은 이 학위증만 있으면 조만간 침술원을 정식으로 등록해 정상적으로 영업을 할 수 있다고 속였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데려간 곳은 인가도 나지 않은 국제개방대학이었습니다. 누구나 신청만 하면 손쉽게 침술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이들은 사각모와 가운까지 씌워주며 감쪽같이 속였습니다. 물론, 박사학위증이라고 내준 것도 가짜 입니다.


피의자 :

그걸 붙여놓거나 영업을 한건 아니에요. 이게 있으니까... 있으니까 있는

거 걸어논 것뿐이지...


정인석 기자 :

피해자를 모집하는 방법도 치밀했습니다. 바람잡이까지 동원해 진짜 박사를 따왔다며 피해자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하루아침에 박사가 될 수 있다는 말에 너도나도 신청한 사람이 모두 23명. 여행경비, 학위 취득비, 교육비 등, 이러저러한 명목으로 8천4백만원을 뜯었습니다. 이렇게 속은 사람가운데는 유명인사 부인에다 퇴직한 국민학교 교장까지 들어 있었습니다.


피해자 :

WHO 에 가입하면 박사학위 준다고 해서...


정인석 기자 :

여행자유화 바람을 타고 손쉽게 가짜 박사학위를 따 한 몫을 챙기려는 사탐들이 있는 한 이 같은 어처구니없는 사기행각은 줄어들지 않을 것 입니다.

KBS 뉴스, 정인석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