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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83년 북한군 대위로 귀순한 뒤 우리 군에서 대령까지 승진했던 신중철 씨가 지난해 중국에 간 뒤 행방이 묘연해서 정보 당국이 추적에 나섰습니다. 최문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83년 휴전선을 넘어 귀순했을 때 북한 군복을 입은 신중철 씨의 모습입니다. 그는 북한 군의 제4 땅굴을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한 공로로 그해 우리 군에 소령으로 입대했습니다. 대령까지 고속 승진하면서 줄곧 대북 정보분야에서 근무했던 신 씨는 지난 95년 군복을 벗은 뒤부터는 동료 귀순자가 경영하는 회사에서 일해 왔습니다. 그런 신 씨가 지난해 6월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여자와 함께 중국으로 출국한 뒤 1년째 행방이 묘연해졌습니다. 신 씨의 부인과 두 딸은 신 씨가 종적을 감추자 최근 거처를 옮겨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고 있습니다. ⊙주민: 아랫집에 누가 사는데 신중철 씨 아닙니다. ⊙기자: 정부 당국은 일단 신 씨가 애정행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출국하면서 신용카드로 현금 2000만원을 인출했고 부인의 승용차도 몰래 처분하는 등 도피준비를 단단히 했던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당국은 신 씨가 군에서 줄곧 대북 정보를 다루었던 만큼 납치나 위해를 당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중국에 추적반을 보내놓은 상태입니다. 한편 신 씨가 종적을 감춘 뒤 한참이 지나서야 정보 당국이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져 중요한 역할을 했던 귀순자 보호에 허술함을 드러냈습니다. KBS뉴스 최문호입니다.